금값 폭등·품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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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연말이래 급격히 오름세를 보이던 시중 금값이 금은상에 따라 시세에 심한 격차를 보이면서 2일 동안 돈쭝 당 최고 1천2백원까지 오르는 한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 금 도매시세는 1일에 g당 2천10원(돈쭝 당 7천8백원)에서 6일에는 2천1백36원(돈쭝 당 8천10원)으로 올랐으나 6일 이후에는 물건의 품귀로 거래가 중단되는 바람에 시세조차 형성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매상인 금은상의 금값은 상점에 따라 제멋대로 올려 받고 있는데 8일까지만 해도 돈쭝 당 8천5백원이던 금 소매 값(가공임 불 포함)이 10일에는 「코스모스」백화점안 금화상회의 경우 9천7백원으로 2일 동안 1천2백원이 오른 곳까지 있으며 여기에 가공임을 포함, 금반지 1돈쭝에 1만1천7백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한편 M백화점·소공동의 경화당 등 금은상에서는 시세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일 상오 현재 판매를 미루고 있었으며 신세계·시청 앞의 고려 보석사 등에는 금이 절품 상태였다.
상가에서는 이 같은 금값의 급격한 상승과 품귀가 가치보전 수단으로 금의 수요가 늘었고 일부업자들이 매점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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