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구상 이미 끝낸 유 당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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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무총장을 비롯한 고위 당직자 전원의 사표를 받아 쥔 유진산 신민당 총재는 몇 사람의 사표는 수정해 개편을 할 것 같다.
유 총재는 5일 사표를 낸 당직자들을 오찬에 초대한 자리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사람도 있고 바뀌는 사람도 있겠지만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일을 계속 보아 달라』고 했다.
특히 이번 사표 제출이 유 총재의 희망에 따른 것이어서 유 총재가 바꾸기로 한 자리들이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라는 것이 당 간부들의 일치된 얘기.
그러나 유 총재가 입을 다물고 있고 특별히 사표를 낼만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어떤 자리가 바뀔 것인지는 저마다의 억측들뿐.
다만 사표가 반려되더라도 고사하겠다는 채문식 대변인의 후임을 싸고 이기택·오세응·박용만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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