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면 파병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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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6일 AFP 동양】미국 정부는 「아랍」각국의 석유 금수 조치가 너무 극단적인 방향으로 줄달음질칠 때 「아랍」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라는 여론의 압력에 굴복하게될 것이라고 「제임즈·슐레징거」미 국방장관이 6일 경고했다.
7일 방영될 TV연설에서 「슐레징거」장관은 「아랍」측이 석유 금수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결과가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주권국가의 독립권이 공업화된 세계의 대부분을 마비시킬 정도로 행사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리는 인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슐레징거」장관은, 또 일부 미국인들이 중동 산유국들로 하여금 대미 석유 공급을 재개토록 하기 위해 미군을 중동에 파견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 같은 파병정책에 호소하지는 않을 것이며 끝까지 중동 산유국들의 주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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