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캐프롤랙탬 불하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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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종합화학의 계열회사인 한국 「캐프롤랙탬」의 민영화 작업이 주식에 대한 평가 및 불하 방법 등을 둘러싸고 종합화학 측과 실수요 회사인 고려「캐프롤랙탬」간에 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캐프롤랙탬」의 주식 51%를 동양「나일론」, 한국 「나일론」, 고려합직, 고려「나일론」등 4개 실수요자의 공동출자회사인 고려「캐프롤랙탬」에 불하키로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27일 불하계약을 눈앞에 두고 종합화학 측이 액면 1천원 짜리 주식을 1천2백원으로 계산하고 투공의 평가가 나오는 대로 다시 이를 조정하자고 주장하는 바람에 불하계약이 유산되고 말았다는 것.
내정된 계약은 기 발행주식 3백50만주 중 1백30만7천주이며 앞으로 신주 발행 때 83만4천주를 인계 받아 모두 2백22만주를 차지, 경영권을 갖게 된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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