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헌법은 고칠 수 있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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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채문식 대변인은 21일『반체제의 언동이 유신헌법을 고쳐 구 헌법 상태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는 백두진 유정회 회장의 말은 정부측의 의사를 대신한 것인지는 몰라도 민주주의를 의식하고 한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경성헌법이든 연성헌법이든 모든 헌법은 국민의 의사와 여론에 의해 개정될 수 있는 것이며 또 그 개정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 대변인은 정부가 반체제언동을 용납치 않겠다는 위협적인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그 한계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이민우 원내총무와 박한상 인권옹호위원장도 헌법을 고칠 수 없다는 여당 측의 태도는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국민의사에 따라 헌법은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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