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과열로 이불에 불 잠자던 남매 질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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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18일 하오 11시40분쯤 대구시 비산동1구l872 김재옥씨(33)의 안방에서 잠을 자고있던 김씨의 큰아들 대현군(5) 과 큰딸 미화양(3) 등 남매가 온돌과열로 이불에 불이 붙어 방안에 연기가 가득 차는 바람에 질식해 죽었다.
6개월 전부터 아내와 별거중인 김씨는 이날 하오 8시쯤 남매를 잠재운 뒤 밖에서 문을 잠그고 이웃 팔달시장에 있는 정을순주점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사이 변을 당했다.
죽은 남매는 김씨가 바깥으로 방문을 잠가 불이 났는데도 밖으로 피해 나가지 못해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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