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원폭 환자 진료소 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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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합천=김형배 기자】합천 원폭 환자 진료소가 준공, 15일 하오 1시 준공식과 동시에 개원했다.
합천군 보건소 구내에 세워진 진료소의 준공식에는 일본 핵무기 금지 평화 건설 국민회의의장 「이소무라」씨와 의장 「무라우에」씨, 일본 노동 동맹 「히로시마」 지부 서기장「후꾸나가·히사요지」씨 등 일본인 20여명과 원폭 피해자 5백여명, 보사부 의정 국장 민창동씨, 경남도 보사 국장 한형구씨 등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개원한 원폭 환자 진료소는 지난 10월10일 일본 각계서 모금해 보내온 일화 7백만「엥」을 들여세운 것으로 70평 규모에 분광 광도 계통 90점의 의료 기재와 1백여점의 의약품, 입원실 등이 마련돼 있다.
경남도는 윈폭 환자 진료소 준공을 계기로 전문의사 1명과 촉탁 의사 1명을 배치해 합천군 내에 있는 원폭 피해자 5백여명과 그 가족 2천여명의 진료와 건강 상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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