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공판회사 해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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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맥주공판회사인 한국맥주판매(주)의 해체설이 나돌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이 해체설은 최근 대대적인 한독맥주의 「이젠베크」광고와 함께 끈질기게 나돌기 시작했는데 「이젠베크」가 시판되는 경우에는 한국맥판의 존속의의가 없다는 것.
즉 지금까지는 OB 60%, 「크라운」 40%의 판매비율로 형성된 「카르텔」이 「이젠베크」의 출현으로 더 이상 지탱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한국맥주판매(주)는 「이젠베크」가 본격적인 생산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4월까지만 존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한편 OB·「크라운」 양사에서는 「이젠베크」가 『어디까지나 수출용일 것』으로 자위하면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상한 판매망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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