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어기는 버스 배차 간격-80개 사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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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시내 일부 노선 「버스」 회사가 배차 간격을 당국의 지시와는 달리 임의로 조정하거나 도심지에서 장기 정차하는 등 승객들에 대한 횡포가 적지 않다.
이들 「버스」회사는 출퇴근 시간 등 손님들이 붐비는「러쉬아워」엔 집중 배차하고 손님들이 적은 낮 시간엔 간격을 대폭 늘려 배차함으로써 출퇴근 시민들에겐 다소 편하지만 낮 시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겐 큰 불편을 주고있다.
서울시 운수 당국은 11일 현재 시내 89개 노선 「버스」회사 중 배차 간격을 어긴 35개 회사와 공휴일 20% 감축 운행을 하지 않은 45개 회사를 적발, 1차로 경고 조치했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12일부터 운수국 전직원과 본청 각국 계장급 이상은 출퇴근시와 출장시에 영업용 차량의 운행 질서와 환경 정비 상태 등을 확인토록 하여 위반 사항이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확인 사항은 장기 정차·추월 및 과속 운행·승차 거부·합승 행위·차체의 환경 정비 상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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