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신장, 경제건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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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제25회 세계인권선언기념식 치사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은 누구나 그가 처해 있는 여건 속에서 되도록 자유의 폭을 넓혀 나가면서 사회를 발전시키고 생활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을 명시한 것』이라면서 『우리 각자가 자기 책임과 의무를 다함이 없이 나의 주장, 나의 이익만을 앞세우거나 참다운 인권신장의 기반이 되는 경제건설에 이바지함이 없이 입으로만 인권을 외친다고 해서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우리가 남북대화를 주도하고 이의 지속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나 새마을사업과 중화학 공업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모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우리 겨레가 다시는 참화를 겪는 일이 없이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민족적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 말하고 『이러한 모든 것이 우리겨레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확보하고 이를 참되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며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함으로써 세계인권선언의 이상을 우리 나름대로 구현하려는 노력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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