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대책을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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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예산통과직후 단행된 정부의 전격적인 물가인상 조치에 관해 경제관 비상 회위를 열어 정부 책임을 묻고 물가인상에 따를 영향 및 그에 대비한 예산 및 경제시책의 전면 재조정 문제를 따지기로 했다.
물가의 전격인상을 문제삼은 신민당의 요구로 국회는 우선 6일하오 상공·농 수산위를 열고 경과위와 교체위는 간담회를 가진 뒤 다시 정식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여야는 상임위에서 예산통과직후 단행한 정부의 물가인상조치가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사실상 무효화 한 것 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공화당은 물가인상의 파급효과에 대한 정부대책 및 경제시책조정에 관한 정부보고를 듣고 필요하면 그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문제도 고려하고있다.
신민당은 이와 병행해 내년예산이 사실상 허구적인 것이 됐다고 단점, 예산의 전면재편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민측은 이번 물가인상조치가 생필품전체에 심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주요품목이 다 포함됐다는 점,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점, 그리고 쌀 등 농산품값은 묶어놓은 채 비료 등 공산품값을 대폭 올려 농민의 희생을 더욱 크게했다는 점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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