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연말단기결제자금 금년엔 지원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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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연말을 맞아 매년 실시하던 기업의 연말 단기결제 대금지원을 올해에는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나 원자재 비축자금과 노임지불을 위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4일 대한상의가 마련한『기업금융과 연말자금사정』「세미나」에서 이용만 재무부 이재국장은 올해 기업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되어 금융기관연체비율이 과거의 약10%수준에서 지난 9월말에는 3.4%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연말에는 비축자금 수요가 늘고 기업에 따라서는 노임지불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여 원자재비축 자금과 노임자금을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여신한도가 23.9%선에 묶여 있으나 이 수준을 고수하는 경우 자금 경색을 피할 수 없으므로 여신한도를 26%내외로 늘리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11, 12월 두달 중에 5백72억원의 여유가 생겼으므로 연말자금 사정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자금사정이 크게 핍박받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는 여신한도증가 외에 추곡매상자금 4백75억원 방출, 사채자금 해제분 5백10억원, 단자사회를 통한 월2백억원의 자금융통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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