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정거버스 일제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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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4일부터 시내89개 「버스」회사 1백57개노선별로 배차간격위반과 도심지 장기정차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섰다.
서울시의 이번단속은 요즘 각 시내 「버스」가 유류난으로 경유를 대당 1일 최소 필요량인 1백L에 비해 20L가 모자라는 80L밖에 공급받지 못하자 배차간격을 임의로 늘리거나 도심지에서 장기 정차하는 사례가 적지않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시운수당국은 이와함께 현행 시내 「버스」유류공급이 노선별로 기·종점간의 거리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대당l일 80L로 되어있어 장거리운행 「버스」에 불리하다는 일부 운수업계의 주장에 따라 노선별 구간거리와 시민교통상의 문제점 등을 조사, 유류공급의 합리적인 재조정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시내1백7개「버스」노선중 기·종점간의 구간커리는 짧은것이 11km, 긴것이 36km인데 대당 1일80L의 경유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1백40km로 구간거리 11km의 경우엔 6회이상 왕복운행할 수 있는데 비해 36km의 경우엔 2회왕복운행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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