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유종별론 28∼35% 소비 억제 위해 시기 당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1일부터 전기 요금을 실질적으로 평균7%인상한데 이어 유류값의 평균 30%인상을 허용, 5일 0시부터 실시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유종별 가격인상폭은 최하28%에서 35%로 예정되고있다. 국내 석유류 값이 이처럼 대폭 인상되는 것은 원유 가격 상승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월동 기간중에는 가격인상을 허용치 않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계속되는 석유파동에 따라 소비억제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인상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7면에 관계기사>
석유류값이 .단번에 평균30%나 대폭 인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들어 지난 8월8일자로 평균13%인상된 것과 합치면 모두43%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또 석유류값 인상은 지난69년이래 연례행사처럼 거듭되고 있는데 연도별 상승폭은 71년의 44·5%에 이어 두번째의 고인상이 된다. 이번에 석유류값이 인상되면 도보 물가 지상를 약1·5%,소비자 물가지는0· 43%올리는 1협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석유류는 기초「에너지」로서 각 산업분야·연륜부문 등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있어 2차내지3차 파급효과가 잇달아 나타남으로써 연말내지 내년에는「오일·인플레」현상
이 본격화되어 안정 정책을 크게 위협할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