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원목·원면·우지 등 10개 품목|국내 배분 조절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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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원유 파동을 비롯하여 국제적으로 유류난이 계속 심화될 것에 대비하여 내년부터 주요 원자재 종합계획을 마련, 대외적인 자원 확보와 국내 배분을 조절하는 한편 이 수급 대책을 보다 강력히 집행하기 위해 주요자원수급적정화법(가칭)을 제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27일 관계 당국에 의하면 주요 원자재 수급 계획은 해외 의존도가 높고 가격 진폭이 심한 원산, 원목, 원면, 우지, 「펄프」, 고철, 생고무, 동, 「핫·코일」, 금영 등 10개 품목을 골라 관수와 민수, 수출 수요 등을 총망라하여 수급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수요에 있어서는 자원 절약과 대체 원료 개발을 최대한 반영시키고 공급에 있어서는 자원난이 심각한 정도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실질 수요 배제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한편 현재 검토되고 있는 주요 자원 수급 계획은 정부가 긴급하다고 인정할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해 소비 절약 기준을 마련, 정부가 선정하는 우선 순위에 따라 공급을 조절하고 이를 원료로 하는 국내 제조원가에 대해서는 생산·판매 활동을 통제하며 해당 품목을 수입하는 경우에는 자금 지원 등 수입 촉진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조절기능을 확대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10개 품목의 상반기 수출입 실적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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