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기사용 억제검토”이 상공 국회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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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낙선 상공부장관은 최근 전열기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사실을 시인하고 전열기 등 사용억제 문제를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23일 국회 상공 위에서『정부가 전기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23일부터 전열기 출고중지를 지시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냐』는 김동영 의원(신민)의 질문에 이같이 말한 이 장관은『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전열기의 사용은 발전단계에서의 유류 소비와 전열기 사용과정에서의 전력 소모 등 2중의「에너지」소모를 내고있다고 설명하고 전열기를 없앨 수는 없으나 그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검토해 볼만한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질문에서 이제까지 하루 1백90만㎾ 안팎이던 전기 소비량이 연료파동이 일어난 지난 13일에는 1백96만㎾로, 지난 20일에는 1백99만㎾로 늘어 최고기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4일 상공부의 실무자는『상공부가 전열기의 출고를 중지시킬 법적 근거가 없다』 면서 『이 장관의 답변은 단지「에너지」절약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일 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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