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인선 늦은 건 인재난 탓이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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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의 재외 대사자리 총1백36개 가운데 소련·일본을 비롯한 28개가 공석인 채 충원이 안되고 있다. 중동전·「워터게이트」사건 같은 굵직한「이슈」탓도 있지만 후임 인선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인재난 때문이라고. 「키신저」국무장관은 과거의 논공행상식 인선을 지양, 개인 자질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쓸 만한 실업계나 행정부의 인재들은 대사직에 소요되는 막대한 경비를 감당 할 수 없다고 선뜻 나서지 않는다는 것.
그 중에서도 지난 1월부터 전례 없이 오랫동안 비워있는 주소 대사자리는 특히 인선난이다.
현재 북경에 가있는「데이비드·브루스」대사는 초 중량급 외교관인데 그만 못한 사람을「모스크바」에 보낼 수 없기 때문. 「맬컴·툰」주「유고」대사에 「월터·스테슬」구주 담당차관보 두 사람 정도가 그만한 비중이 있다는 말은 있지만….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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