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 사이트] 이영희 한국수출입은행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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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다년간 근무하면서 나는 컴퓨터와 PC통신을 사용하는 업무환경에 자연스럽게 익숙하게 됐다. 그곳 직원들과 인터넷을 통해 편지와 자료 교환을 하게 된 것이 내가 인터넷과 친하게 된 계기였다. 이후 업무적으로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IMF 홈페이지를 자주 찾는다.

세계은행 사이트(www.worldbank.org)에서는 다양한 차관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는 물론이고 이와 관련된 각 국가의 경제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1962년시작된 우리나라 관련 차관 프로젝트만도 1백21건에 달한다. 개발연대 초기의 철도 관련 차관 프로젝트가 인상적이다. 또 세계은행의 경제 전문가들이 작성하는 '세계개발금융(GDF)'은 국제 개발금융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것 중의 하나가 세계은행이 추진 중인 차관 프로젝트와 관련된 구매계약 공고(公告) 코너다. 주로 전력.토목.통신 등 개도국 인프라 구축사업의 구매계약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할 만한 프로젝트도 많다.

외환위기 후 국내에 잘 알려진 IMF도 세계화.외채문제.금융안정성 등 국제금융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자료 및 전문가 의견을 자신들의 홈페이지(www.imf.org)에 게재해 놓고 있어 국제금융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자체적으로 분석한 각국의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막대한 연구.분석자료는 경제현상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IMF는 매년 우리나라 정부와 경제정책에 관한 연례협의회를 갖고 이에 관련된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는데,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금융기관의 시각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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