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석대표 교체 외상을 부외상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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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장두성 특파원】「유엔」정치 위원회는 14일 상오(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한국 문제를 토의한다고 「오토·R·보르크」(덴마크) 제1위원회(정치) 의장이 발표했다.
한편 북한이 수석대표 허담을 부외상 이종목으로 교체한 이유에 대해 관측통들은 여러 가지 추측을 하고 있는데 ▲북한이 외상 허담으로 하여금 남북 외상회담을 제의한 김용식 장관과 마주 앉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부외상을 수석대표로 보냄으로써 장관을 수석으로 보낸 한국의 지위를 고의적으로 격하시키려는 속셈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번 「유엔」에서의 대결에 자신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융통성을 갖지 못한 대표를 보냄으로써 타협보다는 정면 대결을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보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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