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도 끼게된 여야 당직자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일권 의장이 주선한 12일 하오의 여야 당직자 회의에는 의장단 이외에 공화 5명, 유정 2명, 신민 5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15명의 대표가 참석.
당초 계획은 신민당의 반대로 무소속 대표가 끼지 않기로 돼 있었으나 양정규 박주현 진의종 한병채 의원 등 무소속 간부들이 대거 의장실로 들락거리며 대표자리 하나를 내주도록 요청해 정 의장으로부터 내락을 받은 것.
정 의장은 인사말 만하고 회의는 김진만 부의장이 주재하게 됐다. 여당 측은 일괄체결 방침으로 이 회의에 임하고 있으나 신민당 측은 내각 사퇴안 처리와 법안 문제 등은 별개이며 인책 문제는 관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결 전망은 비관적.
신민당 측의 고흥문 김영삼 김원만 부총재와 정운갑 정책위 의장 등 비주류는 이날 아침식사를 나누며 전략을 협의했는데 강경 입장을 고수키로 했고, 고 부총재는 대표 자리를 고사하고 대신 김영삼 부총재를 밀었다는 얘기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