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방 선거에 『이변』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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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주에 실시된 미국 지방 선거는 중동전과 「워터게이트」사건에 밀려서 어물쩍 치러진 감이 짙지만 두 사건 때문에 많은 이변이 속출.
유대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뉴욕」시장에 당선 된 「에이브러햄·빔」씨(67·민주당)는 중동 전으로 인한 친 유대인적 여론과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인한 공화당의 인기 하락 덕을 동시에 본 「케이스」.
하지만 「빔」씨 자신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에 전비를 보내느라고 선거자금을 내놓지 않아서 혼났다』고 반대 해석을 내리기도. 유대인들이 비교적 많은 「플로리다」주에서는 주민들의 관심이 중동 전에만 쏠리자 재빠른 한 입후보자는 급거 「골란」전선에 날아가 기념 사진을 찍어 선거구에 뿌리기도 했다고.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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