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부 주식 공모한 일부 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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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모주선 기관과 정부의 심사를 거쳐 발행 주식에 「프리미엄」을 붙인 일부 공모 기업이 적자를 나타내거나 배당을 하기 어려운 실정에 있는 사실이 밝혀져 「프리미엄」부 주식 공모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8일 증권업 협회가 작성한 73년 유가증권 발행 30개회사의 「기업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액면 1천원 짜리 주식에 1백%의 「프리미엄」을 붙여 공모했던 대한 종합 식품의 73년도 추정 손익 계산은 3억4천4백만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여 배당이 어렵게 됐다.
또 1월에 20%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식을 공모한 새한 상사도 1억4천1백여 만 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어 배당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모 당시 이들 기업에 대한 청약 비율은 새한 상사가 8배, 종합 식품의 경우 46배의 경합을 보였었다.
이밖에 1백%의 「프리미엄」을 붙었던 진양화학, 액면으로 공모한 삼환기업, 한국 「베어링」등도 주주 배당 가능 이익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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