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주 탈피, 정치차원 가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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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특파원】「다나까」(전중) 일본 수상은 2일 김종필 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한·일 정기 각료 회의의 성격과 방식을 재검토하자는 제의를 한국 측에 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3일 조간에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다나까」 수상은 지금까지의 한·일 각료 회의를 좀더 차원을 높여 의제의 폭을 넓히고 국제 정세와 「아시아」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의 기본에 관한 고도의 정치적 문제를 충분히 토의하는 장소로 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한다.
「다나까」 수상은 또 각료들이 모여 경제협력 문제를 흥정하는 식의 방식을 지양, 실무적인 문제는 실무시간의 접촉을 통해 해결하자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까」 수상은 오는 75년 개최될 「오끼나와」(중승) 해양 전람회의 준비 공사에 한국의 노동력을 제공해주도록 요청했는데 김 총리에 대해 일본에서 그 같은 요청이 있을 경우 응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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