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사와 국제법 논쟁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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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과의 오랜 교섭 끝에 김대중씨 사건 수습 방침을 발표한 외무부 당국자들은 큰짐을 벗어 한시름 놓았다는 표정들.
김씨 사건을 해결하는 한·일 양국간의 절충 선은 이미 지난달 중순에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본격적인 조정은 김대중씨의 기자 회견 이후라는 것.
26일의 김씨 회견 이후 김 외무와 「우시로구」(후궁) 일본 대사는 7차례나 회동했는데 막바지에서는 국가의 국제 책임에 관한 국제법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특히 정부 방침이 발표된 1일에는 이례적으로 양측이 보좌관을 데리고 상오에 50분간 만났으며, 발표직전 「우시로구」대사와 또 한 차례 만나 발표문을 수정하는 산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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