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미지근한 추곡가 독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회 농수산위는 늑장 부리고 있는 정부 추곡수매가 결정을 재촉해봤지만 반응은 답답할 뿐이다.
△ 정운갑 의원 (신민)=헛소리 같은 물가 3% 억제책으로 농민이 다시 희생되어야 하느냐. 수매가를 겨우 10%로 인상한다는데 사실인가.
△정 장관=며칠만 시간을 주면 결정하겠다.
△이용희 의원(무)=가난한 농민이 헐값으로 햅쌀을 내놓고 있는데 아직도 결정짓지 못하다니…진행 과정이라도 말하라.
△정 장관=수매가 결정은 경우에 따라 11월말이나 12월에 결정된 해도 많았다.
△정 의원=가격 결정 후에도 수매까지는 10여 일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무책임한 발언이다.
△정 장관=그러면 금주 말까지 결정하겠다.
△이병옥 위원장=정부 형편도 알겠으나 결정 즉시 수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