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품목 고시 가격인상-8·3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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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작년 8·3조치이후 물가가 동결된 가운데 정부관리가격 중 27개 품목의 36개 종목 값이 최하 0·7%에서 최고88·5%까지 인상 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8·3」조치 후 정부고시가격 변동내용에 의하면 작년 12월3일부터 밀가루 값이 평균 27·9%인상 고시된 후 올해 4월27일에는 각종 농기구 값이 인상 조정되어 최하 7·6%에서 최고 13·9%까지 올라갔다.
또한 철근은 두 차례에 걸쳐 88·5%가 인상됐으며 석유화학 관련 제품 값은 지난 7월1일부터 최하 0·7%에서 최고 3·7%까지, 석유류 값은 최하 11·5%에서 최고 20%까지 평균 13%가 인상 고시됐다.
이같은 고시가격 상향 조정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에 빚어진 것인데 이들 품목이외에도 세탁비누, 사료, 식용유, 라면 값 등이 인상 허용된바 있다.
한편 국제적인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우리 나라가 외국에서 들여오는 기초 원자재 값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여 국내 관련제품 값에 커다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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