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모금에 장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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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진만 국회 부의장은 18일 김총리를 방문해 정치자금 모금에 얽힌 난점을 타개하기 위한 협의를 마치고 『좌우간 10월말까지 배분까지 끝낼 것』이라 했다.
지난 6월 국회는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모금 대상에 금융단과 보험단을 새로 추가하는 법개정도 했으나 금융단과 보험단에서 모금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
두 단체가 정치 헌금을 주저하는 이유는 종전에 은행집합소를 통해 체육단체에 보조를 해주었다가 말썽이 된 일도 있듯이, 사기업이 아닌 정부지휘감독을 받는 단체에서 정치헌금의 지출명목을 만들 길이 없다는 것.
결국 두 단체는 정치자금을 내기는 내되 여러 감독기관의 양해를 받아 뒷말이 없도록 하자니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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