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주점 늘어 신당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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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 성동구 신당동241일대 주택가 대로변에 주점들이 날로 늘어 이곳 80여 가구 주부들이 자녀교육 등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모여인(38)등 주부들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0여개밖에 없던 주점이 요즘 들어 50여개소로 늘어 밤늦게까지 영업하면서 소란을 피워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했다.
더구나 이들 주점은 거의가 대중식사로 영업허가를 받고도 업태를 위반, 접대부를 두고 술을 파는가하면 「밴드」를 불러들여 통금이 넘도록 영업을 한다고 했다.
또 취객들과 접대부들은 주택가골목길에서 자주 다투거나 추잡한 행동을 벌여 어린이 정서교육을 해치며 취객들은 나들이하는 부녀자들을 접대부로 오인, 희롱하는 일이 잦다는 것.
이 때문에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려해도 집이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성동보건소 관계관은 이들 주점의 대부분이 술을 팔거나 접대부를 둘 수 없는 간이식당·대중식사집으로 허가난 것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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