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 수매 값 인상률 결정 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오는 20일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올해 추곡수매가격은 마지막 결정단계에서 경제기획원·농수산부 등 관계당국간의 인상률이 다르게 맞서고있다.
농수산부는 곡가정책의 독자적인 정착화를 위해 올 수매가격을 작년도 수준인가마당(80㎏) 13%인상안(1만1천1백73원)을 비롯, 10%, 15% 등 3개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물가당국은 정부의 종합물가대책을 들어 5% 인상안(1만3백83원)을 주장하고있다.
또 고위정책당국은 1만5백원 선을 적정 선으로 제시, 6·18% 인상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듯 인상안이 5%, 6·2%, 13% 등이 서로 맞서 올 수매가격 확정시기도 농수산부가 잡고있는 20일께를 넘길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쌀 수매가격은 69년에는 11월8일, 70년11월3일, 71년11월4일, 72년에는 11월9일에 각각 결정, 발표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기 모내기 등에 따라 추수가 예년에 비해 10일정도 앞당겨진데다 쌀값이 동결돼있기 때문에 수매가격을 조기결정하고 수매시기도 앞당겨 생산자를 보호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