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높아질 「에너지」수입의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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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장기「에너지」정책에서 석탄생산의 극대화와 강력한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반영하고 있으나 중화학공업개발에 따른 「에너지」수요증대로 「에너지」의 수입의존도는 해마다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른 외채부담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상공부에 의하면 「에너지」수입의존도는 올해의 57·3%에서 81년엔 73·3%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에너지」수입의존도가 계속 높아지는 것은 전량수입에 의존하고있는 유류 수요가 급증하고 국내부존 「에너지」인 석탄마저 81년에 가서는 국내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수입을 해야할 실정에 있기 때문이다.
유류 수요증가에 따른 원유 소요량은 73년의 1천8백45만3천㎘에서 81년에는 5천60만㎘로 약3배가 증가됨으로써 현재 공급받고있는 원유가격인 「배럴」당 2「달러」80「센트」를 기준해서도 81년의 원유도입에 필요한 외화가 10억「달러」를 넘게된다.
그러나 최근 수년동안 원유 값 인상이 거듭되고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을 전제한다면 외화부담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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