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식 문교부장관은 8일 일부 서울대생들의 「데모」사태에 관련, 『일부학생들의 선동에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할 것과 하루속히 학생본연의 자세로 복귀하여 더욱 알차고 보람있는 면학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학생선도에 최선을 다 해달라』는 내용의 공한을 건국대학의 총·학장에게 보냈다.
『학생지도강화』란 제목으로 보낸 이 공한에서 민 문교부장관은 『최근 일부대학의 극소수학생들에 의해 빚어진 반경부적인 집단행동은 나라안팎의 어려운 정세 속에서 국민총화체제에 역행하는 소행』이라고 지적하고 『학구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이 본분을 이탈하여 나라의 법과 질서를 파괴하고 결과적으로는 국력을 약화하는 무분별한 언동을 「자행하고 있음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민 장관은 이 공한에서 『특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북한공산집단이 내세우고 있는 허무맹랑한 구호에 영합하는 등의 「데모」학생들의 반국가적인 처사는 아무리 배움의 도장에 있는 학생들의 소행이라 해도 법 이전에 크게 규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