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교연 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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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육 연구 업무를 맡아 공헌해 온 사단법인 중앙교육연구소(서울 중구 예장동 8의20·소장 천년수)가 1일 총회의 해산결의로 문을 닫았다.
문교부는 정부의 유사단체 통합시책과 회원 및 국고보조의 삭감에 따른 운영 난이 해체 이유라고 밝혔으나 교육계에서는 가장 오래된 중앙 교육연구소를 육성 발전시키지는 못하고 해체하게 된 것에 반발해 왔다.
문교부는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이영덕)을 발족시키면서 유사 교육기관의 통·폐 합을 계획, 중앙교육연구소만 자진해서 해산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종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는 동 연구소의 해산에 따라 직원 51명에 대해 유사기관 또는 산하 각 기관에 배치, 구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교육 연구소는 53년 2윌 부산에서 창립, 인구 교육에 관한 연구, 대학 교육내용에 관한 연구, 각종 표준화 검사 제작, 중등 교육·실업 교육에 관한 실태조사 등 20년 동안 한국 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교육 자료를 제공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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