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팔린 몰수귀금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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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방후부터 전국의 각 세관을 통해 적발되어 그 동안 한은에 보관 중이던 몰수귀금속이 전량 일본인상사 「구니다」에 팔렸다. 관세청은 「다이아몬드」 「루비」등 귀금속류 19종 3만9천6백22개를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했는데, 지난 18일하오 서울 세관에서 실시된 공매에는 일상암정 등 일본인상사 5개사가 응찰했었다. 이중 「구니다」사는 매각대상 몰수귀금속 전부에 대한 총액응찰을 했었는데 낙찰가격은 20만「달러」. 관세청은 매수에 대한 물품인도를 대금결제 후 30일 이내에 하되 전량수출조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원칙적으로 내국인의 응찰을 허용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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