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청부살해, 사건 전 음성파일 입수…예술계에서 주목받던 두사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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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인의 사주로 남편이 납치 살해 당하는 사건이 4일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건의 피해자인 남편은 배우 겸 연출가로, 피의자인 부인은 피아니스트로 장래가 기대되는 유학파 출신이었다는 점이다. JTBC는 5일 피해자인 남편과 사주한 부인이 이혼 1년 전 다툰 음성 파일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음성 파일 내용>

[남편/채씨(2012년 11월) : 결혼한 부부라는 사람이 집을 나가서….]

[부인/이씨(2012년 11월) : 아니, 그게 왜?]

[남편/채씨(2012년 11월) : 얘기를 하고 나간 게 아니잖아. 그리고 몇 달을 지금까지 (안 들어오고)]

이후 결국 불화로 이혼한 이 부부는 1년 뒤 납치살해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됐다.

살해된 남편 채모씨는 국내에 3D 연극을 개척한 배우 겸 연출가다. 인간의 삶을 고찰한 실험적인 공연으로 전문가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범행을 의뢰한 전 부인 이모씨 역시 외국 음대를 나와 여러 차례 독주회를 가졌을 만큼 주목받던 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불화와 금전 다툼으로 둘의 사이는 벌어졌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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