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속에 무소속 참여성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그 동안의 상황을 종합 검토한 결과 무소속 교섭단체에 참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
2·27총선 직후 공화당서 제명된 강상욱 강기천 의원은 18일 19명의 무소속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회본관 3층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무소속 참여성명을 발표했다.
두 강 의원은 회견에서『당초 공화당의 제명은 우리들의 잘못이 아니라 정국수습을 위해 감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그렇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위한 복당 노력을 해왔던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무소속 참여는 공화당 측 권유에 의한 것인데 공화당 복당에 대해 어떤 보장이라도 받았느냐는 물음에 강상욱 의원은『복당 여부는 공화당이 결정해줄 문제』라면서『우리는 무소속 교섭단체의 뜻에 항상 따를 것이고 우리 손으로 무소속을 깨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했다.
어쨌든 공화당은 복당 희망자를 무소속에 보냄으로써 무소속 교섭단체와의 「채널」을 더 만들었고 무소속에 정치자금도 줄 수 있게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