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대표 중점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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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김용식 외무장관은「유엔」에서의 한국문제 득표 전략을 미국관리들과 합의하기 위해 14일「워싱턴」에 도착했다.
김 장관은 14일부터「워싱턴」에서 열리는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주로 우방이 제안한 결의안의 지지를 규합하는데 집중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 장관은 17일「케네드·러쉬」미 국무차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문제 전략, 특히 대 중립국 설득방법에 관해 논의한 뒤「뉴요크」로 갈 예정이다.
김 장관은 또「키신저」신임 미 국무장관과도 만날 예정이지만「키신저」국무의 상원인준이 지연되고 있어 김 외무,「키신저」회담은 양인이「유엔」총회 개막 직후 약1주일이상 체재할 「뉴요크」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뉴요크」에 가면 가능한 대로 많은 중립국 외상들을 만날 예정인데 상당수의 중립국가들이 한국측 결의안에 동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유엔」정치위원회에서 남북한의 무조건 동시 초청안이 정치위에서 통과되는 경우 북한외상 허담이 토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요크」에 올 문호가 열리게 되는데 허담 자신이 참석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이론상 한국측 결의안이「알제리」안보다 더욱 설득력이 있다면서 앞으로 약7개국 이상의 우방이 한국측 결의안의 13개 공동제안국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 안의 제안 설명을 맡을 대표 제안국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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