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 대전 50% 통장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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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80년도의 농어촌 저축을 1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①전 농어촌의 저축 점포 화 ②농수산물 판매 대전의 저축 유인 강화 ②농어민 저축의 제도적 우대 ④농어촌 저축 추진 기구 강화 등을 통해 이 목포를 달성키로 했다.
5일 하오 정소영 농수산부장관은 72년 현재 농가의 가처분 소득은 42만3천원으로 지난 67년에 비해 1백92%, 농가 경제 잉여는 10만3천원으로 6백29%가 각각 증가했고 73년 7월 현재 전체 농어촌의 저축 실적은 1천3백44억원으로 8백14%가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농어촌의 저축 잠재력을 활용하면 80년도의 1조원 저축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도의 농가 소득은 1백16만3천원이며 이중 농가의 금융 자산은 17만3천원으로 늘어 전체 농어촌의 저축 가능 자원은 3천9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제, 80년 말의 저축 잔고는 1조1천1백65억원을 기록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이 같은 저축 잠재력을 제도 금융으로 흡수하기 위해 올 가을 추곡 수매 때부터 농수산물 판매 대전의 통장 지급 범위를 확대, 판매 대전 1만원이상 분(현행 2만원)에 대해서는 판매 대전의 50%를 통장으로 지급하고 수산물 위탁 판매 대전의 적립 율도 현행 1%에서 3%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농어민의 저축 분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저축 분을 현행 6개월 잔고 1만6천6백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통장의 인지세를 면제키로 관계 부처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농어촌의 저축 기풍 조성을 위해 전국 3만4천6백65개 새마을에 새마을 저축 반을 조직하고 2천3백7개 자립 새마을엔 수신 업무를 담당할 새마을 금고를 설치하는 한편, 농어촌 저축 추진 기구도 대폭 강화, 농협에 저축 담당이사를 신설하고 수협에는 저축 부를 신설하며 체신부도 저금 보험 국을 신설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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