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수요 이상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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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성】무연탄주산지인 장성탄전지대가 때 이른 수요의 이상급증으로 파낸 석탄이 바닥이 나고 각 광업 소는 활기를 띠고 있다.
장성탄전지대는 연간 4백50만t의 생산으로 전국수급의 60%를 차지, 지난달까지만 해도 무연탄 50만t이 역사에 체 화되었었다.
그러나 8월초부터 서울 등 대도시의 수요량이 급증. 한달 동안 43만t이 수송됐고 선불공세로 출하하지 못한 무연탄도 50여만t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철암 역의 경우 지난 한달 동안 23만9천9백69t을 실어 내 체화량은 3만t뿐이고 황지 역은 10만5천6백20t을, 문곡 역은 8만3천4백38t, 통리 역은 4천7백50t을 각각 수송, 역두 저탄장이 바닥을 드러냈다.
이같은 수요급증은 화차배정이 송전보다 나아진데도 있으나 서울 등 대도시에서의 이상 수요급증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석공산하 장성광업 소와 20여 민영광업 소는 지난 7월까지 자금난 등으로 제한생산 또는 휴광하는 사례가 잦았으나 요즘은 폐광했던 탄광을 다시 채탄하는 등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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