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민족염원 외면 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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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신민 양당과 유정회는 이후락 공동위원장의 회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이해원 공화당 대변인=이후락 공동위원장의 대북한 성명은 민족사적 통일 의지에 입각한 금도 있는 태도 표명이다. 부당하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7·4」 공동성명과 이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려는 북한의 속셈은 알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은 평화통일을 갈구하는 5천만 민족의 염원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
▲이종식 유정회 대변인=남북대화를 파괴하려는 북한 김영주의 성명에서 우리는 한반도 적화혁명이라는 그들의 기본 정략을 넘겨다 볼 수 있다.
우리는 또 국민과 더불어 남북관계가 중대한 국면에 처해있음을 직시하면서 한민족이 서로 대화 하나도 이어가지 못하는 민족이라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북한당국은 하루 빨리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
▲이민우 신민당 총무=애당초 공산주의자들과의 대화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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