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 다시 제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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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기획원에 내놓은 예산 요구서를 백지화하고 다시 예산 요구서를 내기로 했다.
이미 내놓은 예산 요구서는 국회 고위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해서 이민우 신민당 총무가 정일권 의장을 만나 항의해 문제가 됐던 것.
24일 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 이 신민당 총무는 『이미 내놓은 예산 요구서에 대해선 정일권 의장도 결재한 일이 없다더라』고 문제를 제기.
이에 대해 공화당과 유정회는 『이미 내보낸 것이니 덮어두고 예산심의 수정하자』고 했으나 예산안 편성도 운영위가 심사한다는 국회법 규정이 뒤늦게 발견돼 수정 예산 요구서를 만들어 운영위에 회부치 않을 수 없게 된 것.
이미 제출돼 있는 예산 요구서는 작년보다 26%가 늘어난 약 40억 원 규모인데 수정 예산은 1백만 「달러」의 의원 외교비 등을 반영키로 해 규모가 다소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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