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한미 유엔 전략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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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데이비드·헨리·포퍼」 미국무성 국제기구 담당차관보는 27일, 「윌리엄·베니트」 미 「유엔」 대표부 차석 대사는 26일 각각 내한하여 김용식 외무장관 등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올 가을 「유엔」 총회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포퍼」차관보와 「베니트」대사는 29일까지 정부 관계자들과 「유엔」대책을 협의한 뒤 일본에 건너가 미·일 정기「유엔」대책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요크 25일 외신종합】「데이비드·H·포퍼」 미국무성 국제기구 담당차관보·「월리엄·베니트」2세 「유엔」미 대표부 차석대사·「아더·W·허메로」2세 국무성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담당 부차관보 등의 미국무성 「유엔」문제담당 고위관리들이 오는 9월의 제28차 「유엔」총회서의 한국 문제에 관한 전략을 협의하기 위해 25일 하오 서울로 향발 한다.
26일 저녁 서울에 도착할 「포퍼」차관보 일행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 머무르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종필 국무총리·김용식 외무부장관 등과 일련의 한·미 고위 전략회담을 가진 후 30일 일본으로 향발, 「다나까」수상·「오오히라」외상을 비롯한 일본 정부 수뇌들과도 한국 문제에 관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 동안 서울과 동경을 방문하게 되는 이들 미국무성 고위관리들은 그간 주요 우방국들간에 진행돼 온 한국 문제에 관한 협의 내용을 한·일 고위 당국자들과 최종 타결, 9월 18일에 열리는 금년도 「유엔」총회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저명한 외교 소식통들은 「포퍼」차관보와 「베니트」대사가 한국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앞으로 열릴 「유엔」총회에 제출할 새 결의안에 관해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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