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지」 큰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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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그러나 『여자「테니스」는 일본에 당했다』고 이씨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계속 이겨 나가고 있는 덕분에 선수단은 아직도 「모스크바」의 휴일을 즐길 틈이 없다.
지난 19일에도 시내 구경을 계획했으나 경기 사정 때문에 연기됐으며 한국 선수들의 매일은 연습·식사·경기의 연속뿐이다. 「크렘린」이나 여러 박물관·「발레」 등을 꼭 구경을 해서 고국에의 선물로 삼고 싶다…』고 선수단은 시내 구경 할 날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바쁜 사람은 통역을 맡은 동완씨.
단원 가운데 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동씨 뿐이기 때문에 어디서 무엇을 하던 간에 동씨가 있어야 하고 그래서 혼자 뛰어 다니기에 경황이 없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만든 「뺏지」도 대 호평이다.
소련 국민은 「뺏지」광이라 할만큼 「뺏지」를 좋아한다.
한국 선수단은 3백개 정도를 가져왔으나 이미 바닥이 났다.
『한국의 「뺏지」가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나라 것보다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소련 선수들은 물론 각국 선수간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뺏지」경쟁에서는 한국이 우승했다…. 충분히 가져온다고 한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단은 『「뺏지」의 「유니버시아드」』라고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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