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류 할당제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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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9일 로이터합동】닉슨 행정부는 최근의 연료부족에도 불구하고 현 단계로서는 정유회사 및 석유회사에 대한 석유배급이 필요치 않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그러나 닉슨 행정부는 이와 동시에 연료부족이 더욱 악화되고 배급제가 필요하게될 경우에 대비하여 석유의 강제할당제 초안을 마련, 공개 토론을 받도록 했다. 닉슨 대통령의 신임 「에너지」정책국장인 「존·러브」씨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올 여름 휘발유 공급사정은 지난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리는 석유의 강제할당제에 따르는 위험과 그 결과를 극도로 경계하고있으며 최근의 석유공급상태 및 기타산업문제들이 현재로서는 석유배급제도를 정당화시키는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브」씨는 이어 현재의 연료공급체제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않았으나 상당한 공헌을 했으며 미 국민들의 필요를 전반적으로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러브」씨는 배급제를 실시하기에 앞서 고려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차선책들이 있는데 이 차선책 가운데는 연방 및 주 정부의 환경규정을 적절히 재검토하는 문제가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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