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 소녀들이 여관에 투숙하면서 유흥비를 마련키 위해 윤락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마포경찰서는 8일 소현자양(17·가명·S상업전수학교3년) 등 3명의 가출소녀들과 이들에게 방을 빌려준 동신여관 주인 현언년씨(42·여·마포구 대흥동16)를 윤락행위 등 방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양 등 3명은 지난 7월 중순 부모 몰래 집을 나와 동신여관에 하루 4백원씩을 주고 묵으면서 여관비와 극장 구경갈 돈 등을 마련키 위해 신촌일대 극장 앞에서 유객행위를 해 그동안 4∼5차례씩 몸을 팔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마포구 대흥동 대흥극장 앞길에서 가출소녀 조모양(15·평택군 현덕면 덕목리)을 꾀어 조양이 갖고있던 현금 1만5천원을 빼앗고 같은 여관방에 기숙시키면서 윤락행위를 강요하다 조양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