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외교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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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정무회의 결의에 위배된 의원외교 참여에 관해 논란을 벌였다.
회의에서 이중재 김수한 송원영 의원 등은 『의원외교에 불참하겠다는 정무회의 결의와 현실적으로 이루어진 소속의원들의 외국방문이 어떻게 다른가』고 따지고 『의원외교에 참여하려면 당초의 정무회의결의를 번복해야할 것 아닌가』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진산 총재는『의원외교에 불참한다는 결의는 분명히 살아 있다. 신민당의원들이 여당의원과 반을 짜서 나간 것은 전송사진과 외신기사로 미루어 미심쩍은 점이 있다는 것을 나도 인정한다』고 말하고 『해외에 나가있는 의원들이 다 돌아온 후에 이 문제를 알아보겠으며 정해영 부총재와 이철승 국회부의장의 미국발언에 대해서도 본인들의 해명을 듣고 사실이라면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 총재는 외교·국방문제에 있어『그동안에도 초당외교를 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자세를 갖는 것은 필요한일』이라고 말하고 『이번 소속의원들의 외국방문이 10월 유신으로 뒷받침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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