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석유공급 20%줄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박동순특파원】 국제석유자본인「로열·더치·셸」은 자본 계열회사 외의 일본정유회사에 대하여 기계약 원유 공급량을 10월부터 74년 말까지 20%정도 삭감할 것을 통고했다. 「엑슨」「모빌·오일」등 다른 석유자본도 곧 이에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셸」은 공급삭감의 이유로서 ①「페르샤」만 산유국의 경영 참가로 원유 취득량이 줄었고 ②「리비아」의 대폭감산 등에 의한 원유공급 능력 감소 등을 들었다.
「셸」은 원유공급 축소와 아울러 원유 공급가 인상도 요구, 만약 가격을 올리면 삭감 폭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엑슨」「모빌·오일」등 다른 국제석유자본은 금년1월부터 일본의 계열정유회사에 대한 원유공급을 삭감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