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도 예산안 세입 규모 7천7백75억 추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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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74년도 예산의 세입 규모를 금년의 6천5백93억원보다 18%늘어난 7천7백75억원으로 잠정 추계 했다. 이 세입 규모는 명년도 예산의 세출 규모와 관련, 조정될 것인데 74년 예산 규모는 8월 10일께가 돼야 윤곽이 잡힐 것이다.
정부는 명년도 예산을 금년보다 20%증가된 선에서 억제하려 하고 있으나 금년 예산의 초긴축 때문에 많은 세출 요인이 명년으로 이월되는 데다 중화학 공업 지원 등 투융자 수요가 급증, 예산 규모는 25∼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정 당국은 명년도 내국세 규모를 금년의 4천3백13억원보다 19%늘어난 5천1백51억원으로 일단 잡고 있으나 연15%를 넘어설 경제 성장률과 명년도 세출 수요 등을 감안하면 실제 내국세 증가율은 30%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국세 증가율은 경기가 극히 침체했던 최근 2년반 20%선을 하회했을뿐 71년은 27.6%, 70년 30.1%, 69년 39.4%, 68년 50.6%증가했었다.
세정 당국은 또한 명년도 전매익금을 6백50억원(73년은5백70억원) 관세를 7백40억원(6백20억원)으로 잡고 있으나 이것도 더 증액될 전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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