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리·동성 판유리 합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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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대 판유리 메이커인 한국 유리(대표 최태섭)와 동성 판유리(조봉구)가 7월말까지 합병하기로 20일 합의했다.
한국과 동성은 그동안 과점 체제를 유지해 왔으나 생산 시설 과잉에 따른 과당판매 경쟁과 원가고 때문에 결손이 누적, 한때는 한동 판유리란 공판 회사까지 설립, 운영해 보았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었다.
이들 2개 회사의 자산 규모는 작년 말 현재 한국이 87억원(부채 64억원), 동성이 92억원(부채 86억원)으로 기업합병에 따른 주식배분 비율은 한국60%, 동성 40%로 결국 동성이 한국에 흡수 합병되는 형식이다.
한편 판유리회사의 합병설에 자극, 한국유리의 주식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여 19일의 하종가는 1천 7백 51원(액면가 1천원)으로 18일 가격 1천 6백 51원에 비해 1백원이나 오르는 현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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