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산 장어 수입 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충무】한국산 뱀장어의 대일 수출이 중단되었다.
13일 충무 활선어 수출 조합에 의하면 지난달 20일게 일본의 학계에서 『일본 「우노」항 주변에서 잡히는 장어가 폐수에 오염, 인체에 해롭다』는 논문이 발표된 후 장어를 찾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 일본산 장어가 남아 그동안 한국에서 활장어를 수입해가던 업자들의 장어수입이 주춤했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장어수출이 완전히 중단됐다는 것이다.
충무항의 70여 척을 비롯, 마산·거제·삼천포 등지의 활선어 수출선 1백여 척은 이같은 일본 수입상의 수입 중단으로 발이 묶여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 장어를 수집하던 1천여 척의 통발 어선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충무 활선어 수출 조합은 수출 중단을 타개하기 위해 업계 대표 7명과 함께 지난 10일 일본 「우노」로 떠났다.
남해안 일대의 연간 대일 활선어 수출고는 5백40만 달러로 그중 장어가 4백만 달러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