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당원 휴가 2년째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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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 사무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휴가를 취소.
길전식 사무총장은 2일 사무국 조회에서 『사무국요원들은 일선 생산단위 참여를 위한 합숙을 위해 3박4일의 여름휴가를 당에 반납하라』고 지시한 것.
일선 생활단위 참여를 위한 합숙이란 특정 공장이나 낙도에가 그곳 사람들과 어울려 며칠을 보내며 일을 돕는 것. 사무국요원들은 작년엔 여름휴가를 산업시찰로 보냈었다.
연 이탯동안 여름휴가를 뺏긴데 대해 사무국 요원들은 『당 간부들이 여름휴가의 참뜻을 모르고 그저 노는 것으로만 안다』고 불평이고 어떤 사무당원은 『고위 당직원들은 외유로 바람도 쐬고 하니까 우리네가 가족과 함께 단 며칠이라도 쉬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을 모르는 모양』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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